그깟 행복...베트남에서
그깟 행복...베트남에서
by 김재은 행복플랫폼 대표 2017.06.08
나는 지금 40도 폭염으로 숨을 쉬기도 쉽지 않은 베트남 하노이 바딘(호찌민) 광장에 서 있다. 휑한 광장에 서서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삶을 반추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니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곱씹고 있노라니 등 뒤로 땀이 쉼 없이 흘러내린다.
광장에 있는 베트남의 영웅인 호찌민 묘소를 지키고 있는 군인은 그 더위에도 긴 소매 옷을 입고 의연하게 서 있다.
흐트러짐이 전혀 없는 그 모습을 보면서 순간 나는 수년 전 지독한 무더위 속에서 수십 일간 평화순례의 길을 걸었던 도법스님이 생각났다.
스님은 이야기했다. 더위에 짜증 내지 말고 더위와 친구가 되어 보라고. 더위와 어울려 삶을 즐겨 보라며 웃었다. 어쩌면 그 군인도 더위와 친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여기서 우리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덥다고 짜증 내면 더 덥고, 내 몸을 파고드는 감정에 연연해 하고 집착할수록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하노이 시내로 간다. 자동차와 그보다 더 많은 오토바이가 뒤엉켜 도로를 따라 움직인다.
한국이라면 금방이라도 사고가 날 것 같은데 구렁이가 기어가듯 강물이 흘러가듯 별뮨제 없이 제 갈 길을 잘도 간다.
스트리트 카를 탔다. 그 복잡한 시장상가 골목을 곡예하듯이 헤쳐나간다.
내가 운전자가 아님에도 아슬아슬한 순간이 반복되어 금방이라도 경적을 울리고 싶은 충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데 경적을 거의 울리지 않는다. 신기했다.
긴 세월 속에서 적응한 그들만의 일상이었으리라. ‘조마조마한’ 나대로의 생각이 있듯이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생각과 행동방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편함과 이익에 골몰하는 대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최적의 삶의 방식을 그들은 알고 있는 듯했다. 그러니 굳이 의식적으로 누군가를 배려하고 이해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냥 그대로 그 환경이나 상황과 친구하며 지내는 것이리라. 더위에 짜증 내는 대신에 친구하는 것처럼. 그렇게 함께 어울리면 내가 생각하는 그 조마조마하고 아찔한 것들이 그들에겐 그냥 그대로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행복도 그런 것이지 않을까.
더위며 길거리의 차량을 바라보는 그들의 생각과 자세에 행복의 비밀이, 힌트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더위에 짜증을 내며 불평 불만하기보다는 그대로 서로 친구가 되어 함께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 바로 이것이 행복의 원리일 것이다. 세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할 수 있다 하여도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 나를 둘러싼 것들과 느껴지는 오감들과 친구하는 것만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은 없다.
엊그제 책을 한 권 펴냈다. 행복디자이너 김재은의 ‘그깟 행복’이다.
조건이나 상황에 쩔쩔매는 대신 스스로 감정을 주도하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면 행복은 ‘그깟 것’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거기에 무슨 짜증이며 불평불만이 있겠는가.
땀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어떤 감정이 나를 엄습해오면 오는 대로 그대로 느껴보자.
거기에 하나 더, 내가 행복 그 자체임을 인식하여 온전히 충만한 행복을 누려보자.
그깟 행복!~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니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곱씹고 있노라니 등 뒤로 땀이 쉼 없이 흘러내린다.
광장에 있는 베트남의 영웅인 호찌민 묘소를 지키고 있는 군인은 그 더위에도 긴 소매 옷을 입고 의연하게 서 있다.
흐트러짐이 전혀 없는 그 모습을 보면서 순간 나는 수년 전 지독한 무더위 속에서 수십 일간 평화순례의 길을 걸었던 도법스님이 생각났다.
스님은 이야기했다. 더위에 짜증 내지 말고 더위와 친구가 되어 보라고. 더위와 어울려 삶을 즐겨 보라며 웃었다. 어쩌면 그 군인도 더위와 친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여기서 우리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덥다고 짜증 내면 더 덥고, 내 몸을 파고드는 감정에 연연해 하고 집착할수록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하노이 시내로 간다. 자동차와 그보다 더 많은 오토바이가 뒤엉켜 도로를 따라 움직인다.
한국이라면 금방이라도 사고가 날 것 같은데 구렁이가 기어가듯 강물이 흘러가듯 별뮨제 없이 제 갈 길을 잘도 간다.
스트리트 카를 탔다. 그 복잡한 시장상가 골목을 곡예하듯이 헤쳐나간다.
내가 운전자가 아님에도 아슬아슬한 순간이 반복되어 금방이라도 경적을 울리고 싶은 충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데 경적을 거의 울리지 않는다. 신기했다.
긴 세월 속에서 적응한 그들만의 일상이었으리라. ‘조마조마한’ 나대로의 생각이 있듯이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생각과 행동방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편함과 이익에 골몰하는 대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최적의 삶의 방식을 그들은 알고 있는 듯했다. 그러니 굳이 의식적으로 누군가를 배려하고 이해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냥 그대로 그 환경이나 상황과 친구하며 지내는 것이리라. 더위에 짜증 내는 대신에 친구하는 것처럼. 그렇게 함께 어울리면 내가 생각하는 그 조마조마하고 아찔한 것들이 그들에겐 그냥 그대로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행복도 그런 것이지 않을까.
더위며 길거리의 차량을 바라보는 그들의 생각과 자세에 행복의 비밀이, 힌트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더위에 짜증을 내며 불평 불만하기보다는 그대로 서로 친구가 되어 함께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 바로 이것이 행복의 원리일 것이다. 세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할 수 있다 하여도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 나를 둘러싼 것들과 느껴지는 오감들과 친구하는 것만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은 없다.
엊그제 책을 한 권 펴냈다. 행복디자이너 김재은의 ‘그깟 행복’이다.
조건이나 상황에 쩔쩔매는 대신 스스로 감정을 주도하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면 행복은 ‘그깟 것’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거기에 무슨 짜증이며 불평불만이 있겠는가.
땀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어떤 감정이 나를 엄습해오면 오는 대로 그대로 느껴보자.
거기에 하나 더, 내가 행복 그 자체임을 인식하여 온전히 충만한 행복을 누려보자.
그깟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