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바를 아시나요
아메바를 아시나요
by 김재은 대표 2017.05.23
녹빛이 짙어가는 이 눈부신 봄날에 아메바라니 이것은 어인 일인가. 대학에서 비슷한 전공을 하긴 했지만 중고교 시절 생물 시간에 배웠으니 아마도 40년은 족히 지난듯한데 왜 아메바가 떠올랐을까.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이 무료해서일까. 아메바는 분류학상으로 보면 원생 동물이라는 원시적 동물이다. 단세포동물로 이분법으로 분열하며 위족(헛다리)을 가지고 졸, 겔을 반복하며 운동을 한다. 이처럼 모양이 수시로 변하며 움직이는데 우리는 그것을 아메바 운동이라 부른다. 사회적으로 새로운 자극을 받았을 때 즉시 반응을 보여 행동하는 유형의 사람을 아메바형 인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계적인 기업 교세라를 설립하고, 위기에 빠진 JAL을 되살린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 철학을 '아메바 경영'이라고 부른다. 몸의 수많은 세포가 각각 활동하며 조화를 이루듯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일하며 기업의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경영 철학을 말한다.
JAL은 전 직원이 참가하는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을 아메바가 분열하듯 세밀히 나누었고, 전 직원을 10명씩 한 팀으로 나눠 팀별 승패를 측정하고, 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약 10명 내외의 인원으로 이루어진 아메바는 각각의 목표를 향해 뛰었고, 소규모로 운영되었기 때문에 구성원의 책임감과 주인의식도 저절로 강해졌다. 아메바 세포 하나하나가 열심히 움직이고 서로 협력한 결과로 JAL이라는 거대한 조직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이렇듯 아메바는 융통성과 유동성을 바탕에 두고 나 자신과 팀이 자신들의 일에 집중하면서 전체와 조화를 이루어가는 모습을 상징한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자리에서 리더가 되기 때문에 아메바적 창발력을 자극하고 이에 따른 변화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아메바를 생각하니 함께 떠오르는 것이 칭키스칸이다. 광활한 초원을 누비며 역사상 가장 넓은 세계를 지배했던 왕 중의 왕, 칭키스칸은 유목민이었다. 그들은 어느 한 곳에 머무르지 않았다. 자신의 성을 쌓지도 않았다.
머물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오늘과 내일의 공간이 다르고 무엇 하나 정해진 것이 없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칭키스칸식 삶은 어쩌면 오늘 이 시대에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전에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지만 요즘은 오늘과 내일이 다를 정도로 급변하는 세상이다. 내 것, 우리의 것을 고집하고, 성에 갇혀 딱딱한 나뭇조각이나 바위가 되려고 하면 금방 세상에 뒤처지게 된다. 그때 그때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거기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 21세기 칭키스칸이 되어야 한다.
줏대 없이 대충 살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할 일을 꾸준하게 집중하여 해 나가되 세상의 변화에 깨어있고 세상과 연결하여 살아가라는 것이다. 오리가 물밑에서 끝없이 발을 움직여 앞으로 헤엄쳐 나가듯이 말이다.
무엇 하나 예측하기가 어려운 세상살이이다. 나는 꼭 이런 모습이어야 하고, 그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면 길이 열린다. 굳어진 것으로는 그 무엇 하나도 제대로 해 나가기 어렵다. 석고화된 사고방식, 행동방식에 열을 가하거나 물을 부어 유연하게 해야 한다. 몇 가지 획일적 가치에 함몰되어 유연성을 잃어버린 첨단정보화 시대에 원시 동물인 ‘아메바’를 떠올리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방랑객 김삿갓처럼 황야의 유랑마처럼 나를 저 허공에 던져보자.
어쩌면 거기에서 새로운 길,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이에 따른 즐거움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고로 나는 아메바다!?
세계적인 기업 교세라를 설립하고, 위기에 빠진 JAL을 되살린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 철학을 '아메바 경영'이라고 부른다. 몸의 수많은 세포가 각각 활동하며 조화를 이루듯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일하며 기업의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경영 철학을 말한다.
JAL은 전 직원이 참가하는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을 아메바가 분열하듯 세밀히 나누었고, 전 직원을 10명씩 한 팀으로 나눠 팀별 승패를 측정하고, 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약 10명 내외의 인원으로 이루어진 아메바는 각각의 목표를 향해 뛰었고, 소규모로 운영되었기 때문에 구성원의 책임감과 주인의식도 저절로 강해졌다. 아메바 세포 하나하나가 열심히 움직이고 서로 협력한 결과로 JAL이라는 거대한 조직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이렇듯 아메바는 융통성과 유동성을 바탕에 두고 나 자신과 팀이 자신들의 일에 집중하면서 전체와 조화를 이루어가는 모습을 상징한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자리에서 리더가 되기 때문에 아메바적 창발력을 자극하고 이에 따른 변화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아메바를 생각하니 함께 떠오르는 것이 칭키스칸이다. 광활한 초원을 누비며 역사상 가장 넓은 세계를 지배했던 왕 중의 왕, 칭키스칸은 유목민이었다. 그들은 어느 한 곳에 머무르지 않았다. 자신의 성을 쌓지도 않았다.
머물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오늘과 내일의 공간이 다르고 무엇 하나 정해진 것이 없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칭키스칸식 삶은 어쩌면 오늘 이 시대에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전에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지만 요즘은 오늘과 내일이 다를 정도로 급변하는 세상이다. 내 것, 우리의 것을 고집하고, 성에 갇혀 딱딱한 나뭇조각이나 바위가 되려고 하면 금방 세상에 뒤처지게 된다. 그때 그때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거기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 21세기 칭키스칸이 되어야 한다.
줏대 없이 대충 살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할 일을 꾸준하게 집중하여 해 나가되 세상의 변화에 깨어있고 세상과 연결하여 살아가라는 것이다. 오리가 물밑에서 끝없이 발을 움직여 앞으로 헤엄쳐 나가듯이 말이다.
무엇 하나 예측하기가 어려운 세상살이이다. 나는 꼭 이런 모습이어야 하고, 그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면 길이 열린다. 굳어진 것으로는 그 무엇 하나도 제대로 해 나가기 어렵다. 석고화된 사고방식, 행동방식에 열을 가하거나 물을 부어 유연하게 해야 한다. 몇 가지 획일적 가치에 함몰되어 유연성을 잃어버린 첨단정보화 시대에 원시 동물인 ‘아메바’를 떠올리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방랑객 김삿갓처럼 황야의 유랑마처럼 나를 저 허공에 던져보자.
어쩌면 거기에서 새로운 길,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이에 따른 즐거움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고로 나는 아메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