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사회

항상 좋은 일만이 앞에 놓일 거야

항상 좋은 일만이 앞에 놓일 거야

by 정운 스님 2017.04.18

♬ 스트레스를 줄이는 11가지 방법 ♬
1.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2.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라.
3. 당신이 즐겨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4. 집, 식사, 옷차림을 간소하게 하고 번잡한 일을 피하라.
5. 날마다 자연과 만나고 발밑에 땅을 느껴라.
6. 농장일 또는 산책과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최대한 움직여라.
7. 근심을 떨치고, 하루하루에 만족하라.
8. 날마다 다른 사람과 무엇인가를 나누어라. 혼자면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무엇인가를 베풀며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를 도와주어라.
9. 삶과 세계에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할 수 있는 한 생활에서 유머를 찾아라.
10. 모든 것에 내재(內在해) 있는 하나의 생명을 관찰하라.
11. 모든 만물에 애정을 가져라.

위의 내용은 헬렌 니어링(1904~1995)이 쓴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보리출판사, 1999)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저자 헬렌은 젊은 시절, 인도의 성자 크리슈나무르티의 연인이기도 하였다. 헬렌은 예술적 지향을 지닌 감정의 소유자였고, 남편 스코트(1898~1987)는 냉철하면서도 이성적인 학자였다. 이 두 사람은 감성과 오성이 결합되어 서로의 부족함을 메꾸고 53년이라는 인연의 실타래 속에 함께 한 동반자였다. 헬렌과 남편 스코트 부부는 땅을 일군 농부로서 자연을 사랑하는 환경애호가였으며, 저서와 강연을 통해 바른 삶으로 젊은이들을 이끌었던 지식인들이었다.
근자 우리나라 분위기 탓인지,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때일수록 스트레스를 줄이고 희망을 갖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스코트는 저명한 교수로서의 든든한 발판이 있었고 여러 책을 저술하면서 한창 학문의 나래를 펼칠 40세에 교단에서 쫓겨났다.
또 옮긴 다른 학교에서도 쫓겨나고, 자신이 쓴 저서의 인세도 받지 못하는 불운을 당한다. 이런 불행 속에서도 그가 말했던 것은 “Things will come right”였다. 즉 ‘항상 좋은 일만이 앞에 놓일 거야’라는 희망을 품으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인용하였다.
“희망을 가지고 여행하는 것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낫고, 가장 위대한 성공은 일하는 것이다.”
절망적인 삶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내며 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라는 길을 멀리 볼 때, 지금의 삶은 한 점에 불과하다. 오늘 하루에도 고락(苦樂)이 있고, 한 달 단위로도 인생에 찾아오는 슬픔과 기쁨의 주기가 있다. 또 몇 년을 단위로도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희망을 가지고 먼 안목에서 자신의 삶을 관조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일어나는 일들이 모든 것은 아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자신 앞에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항상 겸손해야 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어떤 인연에도 소중히 여겨야 함을 마음에 새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