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그대를 행복하게 해주는가?
무엇이 그대를 행복하게 해주는가?
by 정운 스님 2016.11.01
수년 전에 각 나라 사람들의 ‘중산층’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었다. 곧 ‘나는 중산층이다’라는 것에 대해 물은 것인데, 각 나라 사람들의 답변이 제각각이었다. 한국인의 경우를 보면, 부채가 없는 30평대 아파트, 월급은 500만 원 이상, 자동차 2,000cc급 중형차, 통장에 잔액가 1억 이상, 해외여행은 1년에 몇 회 이상이라는 답변이 보편적이었다. 그렇다면 해외 몇 나라를 보자.
옥스퍼드대학에서 영국인의 중산층을 제시했다. 곧 페어플레이를 하는 것, 자신의 주장이 확고하고 굳건한 신념을 갖는 것, 자신만의 독선에 빠지지 않는 것, 약자를 보호할 줄 알고 강자에게 저항할 줄 아는 능력, 불의나 불법적인 일에 의연히 대처하는 사람이 중산층이라고 하였다.
다음 프랑스인 경우는 외국어를 하나 정도 구사하며 견해를 넓히는 것, 한 가지 이상 스포츠를 즐기고 악기를 다루는 것, 손님을 접대해 음식을 만들 줄 아는 능력을 갖추는 것, 사회 봉사단체에 기부하거나 참여하는 것, 남의 집 아이를 자신의 아이 꾸짖을 만큼의 용기 있는 자가 중산층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미국의 경우를 보자. 자신의 주장을 떳떳하게 펼치는 것, 사회적인 약자를 도울 수 있는 여유, 사회의 부정한 일이나 불법에 굳건히 맞서는 것, 정기적으로 비평지를 구독할 수 있는 자였다.
또 다른 측면의 통계 조사가 있다. 곧 행복을 느끼는 데 필요한 연 소득에 대한 내용이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돈이 가장 높은 나라는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복을 느끼는 데 적은 액수를 답한 나라는 미국이나 유럽이었다. 부가 상대적으로 고르게 분배된 독일은 행복에 가장 작은 액수를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돈과 행복이 무관하다는 측면의 답변이 유럽이나 미국이었다.
앞의 두 가지를 믹스해 사유해보자. 행복에 있어 어떤 것이 최선의 삶이라는 정답은 있을 수 없다. 행복과 경제관념에 대한 표준도 있을 수 없으며, 표준값이라는 것도 없다. 민족마다 살아온 배경과 역사가 다르다 보니 인생관과 경제관념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의 조사들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 개념을 냉철히 살펴보자. 일제 통치 시대를 지나 6.25와 경제적인 곤란 등 우리나라는 배고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후손들인 현 우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돈과 행복을 연관시키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중산층 개념이나 돈과 관련한 행복 개념에 손가락질하지 말자.
하지만 이제는 관념을 바꿔보면 어떨까? 불교 공부를 몇십 년 해보니, 진정한 행복은 경제관념과는 무관하다고 말하고 싶다. 어떤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행복을 꾸준히 누릴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유럽인들의 중산층 개념에서 드러나듯이 인간의 상호 관계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사람의 불행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많은데, 바로 소통의 부재 때문이다. 그러니 음악이라는 주제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음식을 통해서나 봉사를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속에서 행복을 발견해보는 것도 어떨까?
옥스퍼드대학에서 영국인의 중산층을 제시했다. 곧 페어플레이를 하는 것, 자신의 주장이 확고하고 굳건한 신념을 갖는 것, 자신만의 독선에 빠지지 않는 것, 약자를 보호할 줄 알고 강자에게 저항할 줄 아는 능력, 불의나 불법적인 일에 의연히 대처하는 사람이 중산층이라고 하였다.
다음 프랑스인 경우는 외국어를 하나 정도 구사하며 견해를 넓히는 것, 한 가지 이상 스포츠를 즐기고 악기를 다루는 것, 손님을 접대해 음식을 만들 줄 아는 능력을 갖추는 것, 사회 봉사단체에 기부하거나 참여하는 것, 남의 집 아이를 자신의 아이 꾸짖을 만큼의 용기 있는 자가 중산층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미국의 경우를 보자. 자신의 주장을 떳떳하게 펼치는 것, 사회적인 약자를 도울 수 있는 여유, 사회의 부정한 일이나 불법에 굳건히 맞서는 것, 정기적으로 비평지를 구독할 수 있는 자였다.
또 다른 측면의 통계 조사가 있다. 곧 행복을 느끼는 데 필요한 연 소득에 대한 내용이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돈이 가장 높은 나라는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복을 느끼는 데 적은 액수를 답한 나라는 미국이나 유럽이었다. 부가 상대적으로 고르게 분배된 독일은 행복에 가장 작은 액수를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돈과 행복이 무관하다는 측면의 답변이 유럽이나 미국이었다.
앞의 두 가지를 믹스해 사유해보자. 행복에 있어 어떤 것이 최선의 삶이라는 정답은 있을 수 없다. 행복과 경제관념에 대한 표준도 있을 수 없으며, 표준값이라는 것도 없다. 민족마다 살아온 배경과 역사가 다르다 보니 인생관과 경제관념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의 조사들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 개념을 냉철히 살펴보자. 일제 통치 시대를 지나 6.25와 경제적인 곤란 등 우리나라는 배고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후손들인 현 우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돈과 행복을 연관시키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중산층 개념이나 돈과 관련한 행복 개념에 손가락질하지 말자.
하지만 이제는 관념을 바꿔보면 어떨까? 불교 공부를 몇십 년 해보니, 진정한 행복은 경제관념과는 무관하다고 말하고 싶다. 어떤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행복을 꾸준히 누릴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유럽인들의 중산층 개념에서 드러나듯이 인간의 상호 관계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사람의 불행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많은데, 바로 소통의 부재 때문이다. 그러니 음악이라는 주제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음식을 통해서나 봉사를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속에서 행복을 발견해보는 것도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