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튼튼 간단 요령
치아 튼튼 간단 요령
by 이규섭 시인 2016.04.08
올해 여든여섯인 언론계 선배는 팔팔하다. 현역 기자 시절 고래 무리가 되어 청진동 술 바다를 유영했고, 시대의 어둠과 맞서 싸우다 해직기자가 됐다. 자신만만하던 건강이 60대를 고비로 통풍, 고혈압, 간장 장애, 위궤양, 전립선이 잡귀 떼처럼 한꺼번에 몰려왔다. 바람에 휩쓸렸다가 다시 일어서는 풀잎처럼 건강 회복 도전에 나섰다.
자연치유에 희망을 걸고 건강 서적 탐구를 시작했다.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쓴 의학서적 50권을 독파했다. 내시경의 세계적인 권위자 일본 신야 히로미의 서적, 중국의 ‘황제내경(皇帝內徑)’ 등 동서양을 넘나들며 의학·건강 서적 600권 정도 읽고 몸에 맞는 양생법을 터득했다니 대단한 오기다.
건강 복원을 결심한 뒤 술과 담배를 단칼에 끊었다. 운동만으로는 체중을 줄일 수 없다고 판단, 채식 위주로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하루 2만 보 걸으며 표준 체중으로 되돌려 놓았다. ‘건강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지킬 수 없다’는 게 지론이다. 대가는 의료비가 아니라 노력이요 정성이다. 의지력이 아무리 강해도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끈질기게 지속하지 않으면 건강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경험칙을 바탕으로 건강 서적을 집필 중인데 출간은 9순에 접어들면 하겠다고 한다. 스스로 터득한 양생법대로 실천하여 아흔 살까지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이유다. 건강 팁으로 돈 안 들이고 쉽게 할 수 있는 ‘고치법’을 권한다. 고(叩)는 두드린다는 뜻이고 치(齒)는 이빨이다. 아래위 이빨을 딱딱 마주치면 되니 간단하다.
아침에 일어나 조용히 앉아서 눈을 감고 잡생각을 걷어낸 다음 아래위 이빨을 서른여섯 번을 딱딱 마주친 뒤 입속에 고이는 침은 삼킨다. 침은 영액(靈液)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고치법 시행 이래로 치과에 가본 일이 한 번밖에 없다. 그것도 고치법 이전에 빠져 있던 어금니의 의치를 위해서다. 고치법은 잇병도 잇병이지만 치매 예방에 대단히 유효하다고 자서전 ‘날씨 좋은 날에 불던 바람’ 중에 상세히 기록해 놓았다.
내친김에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고치법은 89세로 장수를 누린 청나라 건륭제도 양생법으로 활용했다니 효험은 입증된 셈이다. 고치법의 의학적 원리는 윗니와 아랫니를 맞부딪히면 턱뼈와 치조골주위의 혈액순환을 활성화하고 잇몸에 연결된 신경을 활발하게 해준다는 것.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어 충치와 치주염, 입 냄새 등 치과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치법과 함께 병행할 수 있는 게 옥천요법이다. 혓바닥을 입천장에 대고 잠시 머금고 있거나 혀를 입안에서 이리저리 휘저어 이의 구석구석을 닦아내듯 하면 입안에 침이 저절로 생긴다. 고인 침을 삼키면 침 속에 함유된 ‘파로틴’ 성분이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효과도 있다고 한다. 예전부터 튼튼한 치아는 축복으로 여겼다. 치아가 튼튼해야 잘 먹고, 잘 먹어야 행복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건강 상식은 넘쳐도 실천 의지가 없으면 소용없다. 돈 안 들고 쉬운 방법이니 실천에 옮겨 볼 일이다.
자연치유에 희망을 걸고 건강 서적 탐구를 시작했다.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쓴 의학서적 50권을 독파했다. 내시경의 세계적인 권위자 일본 신야 히로미의 서적, 중국의 ‘황제내경(皇帝內徑)’ 등 동서양을 넘나들며 의학·건강 서적 600권 정도 읽고 몸에 맞는 양생법을 터득했다니 대단한 오기다.
건강 복원을 결심한 뒤 술과 담배를 단칼에 끊었다. 운동만으로는 체중을 줄일 수 없다고 판단, 채식 위주로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하루 2만 보 걸으며 표준 체중으로 되돌려 놓았다. ‘건강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지킬 수 없다’는 게 지론이다. 대가는 의료비가 아니라 노력이요 정성이다. 의지력이 아무리 강해도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끈질기게 지속하지 않으면 건강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경험칙을 바탕으로 건강 서적을 집필 중인데 출간은 9순에 접어들면 하겠다고 한다. 스스로 터득한 양생법대로 실천하여 아흔 살까지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이유다. 건강 팁으로 돈 안 들이고 쉽게 할 수 있는 ‘고치법’을 권한다. 고(叩)는 두드린다는 뜻이고 치(齒)는 이빨이다. 아래위 이빨을 딱딱 마주치면 되니 간단하다.
아침에 일어나 조용히 앉아서 눈을 감고 잡생각을 걷어낸 다음 아래위 이빨을 서른여섯 번을 딱딱 마주친 뒤 입속에 고이는 침은 삼킨다. 침은 영액(靈液)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고치법 시행 이래로 치과에 가본 일이 한 번밖에 없다. 그것도 고치법 이전에 빠져 있던 어금니의 의치를 위해서다. 고치법은 잇병도 잇병이지만 치매 예방에 대단히 유효하다고 자서전 ‘날씨 좋은 날에 불던 바람’ 중에 상세히 기록해 놓았다.
내친김에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고치법은 89세로 장수를 누린 청나라 건륭제도 양생법으로 활용했다니 효험은 입증된 셈이다. 고치법의 의학적 원리는 윗니와 아랫니를 맞부딪히면 턱뼈와 치조골주위의 혈액순환을 활성화하고 잇몸에 연결된 신경을 활발하게 해준다는 것.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어 충치와 치주염, 입 냄새 등 치과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치법과 함께 병행할 수 있는 게 옥천요법이다. 혓바닥을 입천장에 대고 잠시 머금고 있거나 혀를 입안에서 이리저리 휘저어 이의 구석구석을 닦아내듯 하면 입안에 침이 저절로 생긴다. 고인 침을 삼키면 침 속에 함유된 ‘파로틴’ 성분이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효과도 있다고 한다. 예전부터 튼튼한 치아는 축복으로 여겼다. 치아가 튼튼해야 잘 먹고, 잘 먹어야 행복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건강 상식은 넘쳐도 실천 의지가 없으면 소용없다. 돈 안 들고 쉬운 방법이니 실천에 옮겨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