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영혼의 벗을 찾았는가?
그대, 영혼의 벗을 찾았는가?
by 정운 스님 2019.01.22
인생길, 행복이란 무엇일까? 동서고금을 떠나 모든 인간은 행복을 지향한다. 종교를 믿는 것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돈을 많이 벌고자 하는 것도,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도 모두 다 행복을 위해서다. 물론 행복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그 사람마다의 개인적인 성향과 그 사람이 살아오고 익혀온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인생의 정답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독자님들께서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를 한번쯤 곰곰이 사유해보고 다음 문장을 읽자. 한편 행복의 기준점도 종교마다 지향하는 바가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불교에서는 무엇을 행복이라고 할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행복의 정의가 있다.
500명의 제자들이 모여서 ‘행복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하였다. 그런데 모두 다 각각의 의견이 나왔다. 즉, 어떤 제자는 부자가 되거나 왕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였고, 어떤 제자는 인간이 감각적 쾌락을 즐기는 것이 행복이라고 했으며, 어떤 제자는 하얀 쌀밥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였다. 승려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 중에 부처님께서 오셨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이 무엇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묻자, 한 제자가 ‘행복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모두 각각의 말이 나왔다’고 보고하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들이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그런 것들은 생사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다. 참된 행복은 최상의 가르침[진리]을 듣고, 스님네들이 도반들과 더불어 서로 화합하면서 함께 수행[공부]해나가는 것이다.” - <빨리어 법구경> 게송 #194
‘쌀밥 먹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는 이야기는 십분 공감된다. 몇 십년전 우리나라가 매우 가난할 때 하얀 쌀밥 먹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곧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행복이란 인간이 영원히 배고프지 않을 진리를 만나 행복의 종착점에 도착하기 위해 여러 벗들과 함께 서로를 의지하며 수행하는 거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위의 내용은 종교적인 문제에 치우쳐 있어 조심스럽다.
이에 앞의 행복에 대한 내용 가운데 ‘벗들과 더불어 서로 함께 한다.’는 부분에 국한해 보자. 근자에 의사나 심리학자들이 장수나 노년 건강의 비결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보니, ‘친구나 벗이 많은 사람이 장수하고 건강하다’고 하였다. 즉 친구와 함께 취미나 종교생활을 하거나 평소에 벗과 가까이하는 사람이 전반적으로 행복해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 갑자기 친구 생기거나 인연되는 일이 어찌 쉽겠는가?! 진정한 벗을 사귀는 것도 젊어서부터 있어야 함이요, 진심어린 친구도 시간이라는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다. 늘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이익보다는 손해 보는 마음자세로 벗을 대해야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친구가 함께 늙어갈 수 있는 벗이요, 이 점이 바로 노후를 위한 대책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글의 가장 긴요한 점은 필자의 글이 아니라 독자님들께서 이번 기회에 벗과 행복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곰곰이 사유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독자님들께서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를 한번쯤 곰곰이 사유해보고 다음 문장을 읽자. 한편 행복의 기준점도 종교마다 지향하는 바가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불교에서는 무엇을 행복이라고 할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행복의 정의가 있다.
500명의 제자들이 모여서 ‘행복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하였다. 그런데 모두 다 각각의 의견이 나왔다. 즉, 어떤 제자는 부자가 되거나 왕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였고, 어떤 제자는 인간이 감각적 쾌락을 즐기는 것이 행복이라고 했으며, 어떤 제자는 하얀 쌀밥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였다. 승려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 중에 부처님께서 오셨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이 무엇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묻자, 한 제자가 ‘행복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모두 각각의 말이 나왔다’고 보고하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들이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그런 것들은 생사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다. 참된 행복은 최상의 가르침[진리]을 듣고, 스님네들이 도반들과 더불어 서로 화합하면서 함께 수행[공부]해나가는 것이다.” - <빨리어 법구경> 게송 #194
‘쌀밥 먹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는 이야기는 십분 공감된다. 몇 십년전 우리나라가 매우 가난할 때 하얀 쌀밥 먹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곧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행복이란 인간이 영원히 배고프지 않을 진리를 만나 행복의 종착점에 도착하기 위해 여러 벗들과 함께 서로를 의지하며 수행하는 거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위의 내용은 종교적인 문제에 치우쳐 있어 조심스럽다.
이에 앞의 행복에 대한 내용 가운데 ‘벗들과 더불어 서로 함께 한다.’는 부분에 국한해 보자. 근자에 의사나 심리학자들이 장수나 노년 건강의 비결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보니, ‘친구나 벗이 많은 사람이 장수하고 건강하다’고 하였다. 즉 친구와 함께 취미나 종교생활을 하거나 평소에 벗과 가까이하는 사람이 전반적으로 행복해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 갑자기 친구 생기거나 인연되는 일이 어찌 쉽겠는가?! 진정한 벗을 사귀는 것도 젊어서부터 있어야 함이요, 진심어린 친구도 시간이라는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다. 늘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이익보다는 손해 보는 마음자세로 벗을 대해야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친구가 함께 늙어갈 수 있는 벗이요, 이 점이 바로 노후를 위한 대책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글의 가장 긴요한 점은 필자의 글이 아니라 독자님들께서 이번 기회에 벗과 행복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곰곰이 사유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