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람과 사람이 만나
by 한희철 목사 2017.04.19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뜻밖의 소식은 마음을 어둡게 하기도 하고 흐뭇하게 하기도 합니다. 오늘의 세상은 예전과는 달라 지구 한구석에서 일어나는 일도 한순간 전 세계로 퍼져나가 모두의 관심사가 되곤 합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힘을 실감하는 것이지요.
소금을 만드는 염전(鹽田)에서 전력을 동시에 생산한다는 소식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이야기를 대하고는 세상에 이럴 수가 다 있구나 싶었습니다. 염전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를 생산하는 곳에서 소금을 만들다니, 신기하고도 기발한 생각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부터 염전에 수중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소금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더 이상 소금을 생산하지 않는 폐염전에 태양광 발전소를 만든 경우는 있었지만, 소금 생산 기능을 유지하면서 전력까지 생산하려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소금과 전기 발전의 조합이 영 어색하여 아무 상관이 없다 여겨지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얼마든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소금을 만드는 일과 전기를 생산하는 일은 의외로 입지 조건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전지에 햇볕을 쬐면 전지 표면에 전자가 생겨 전류가 흐르는 광전효과를 이용해 전기를 얻는데, 일조량이 많고 그림자가 없으며 바람이 많은 곳이 효율이 좋다는 점에서 염전과 조건이 일치합니다.
염전은 해수 염도에 따라 저수지, 증발지, 결정지 등으로 나뉩니다. 염전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수중 태양광 발전 모듈은 염전 증발지 수심 5㎝ 지점에 설치가 되는데, 태양광 모듈이 수중에 있으면 냉각 효과로 인해 발전 효율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지상 태양광 발전은 모듈 위에 쌓인 먼지나 눈 등으로 발전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수중 태양광이 해수 산란으로 입는 광원 손실 정도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실험 결과 수중 태양광 발전은 지상보다 설치 각도 측면에서는 발전 효율이 5% 떨어지지만, 해수 냉각 효과로 인해 효율이 10% 상승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수중 태양광 발전 효율이 지상보다 5% 높았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싶은데 장점은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염전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면 발전 효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소금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을 한다는 것입니다. 모듈 설치로 인해 증발지 수심이 낮아지는 만큼 증발 시간이 줄어들면서 소금 생산 주기가 짧아질 뿐만 아니라, 태양광 모듈이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여 증발 작용이 이전보다 빨라져 자연스럽게 소금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소금을 만드는 염전과 전기를 만드는 태양열 모듈의 이색적인 만남은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도 크게 다르지 않겠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서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만나 서로가 서로를 유익하게 한다면, 그 일로 인해 우리 사는 세상이 얼마나 멋진 세상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소금을 만드는 염전(鹽田)에서 전력을 동시에 생산한다는 소식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이야기를 대하고는 세상에 이럴 수가 다 있구나 싶었습니다. 염전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를 생산하는 곳에서 소금을 만들다니, 신기하고도 기발한 생각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부터 염전에 수중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소금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더 이상 소금을 생산하지 않는 폐염전에 태양광 발전소를 만든 경우는 있었지만, 소금 생산 기능을 유지하면서 전력까지 생산하려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소금과 전기 발전의 조합이 영 어색하여 아무 상관이 없다 여겨지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얼마든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소금을 만드는 일과 전기를 생산하는 일은 의외로 입지 조건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전지에 햇볕을 쬐면 전지 표면에 전자가 생겨 전류가 흐르는 광전효과를 이용해 전기를 얻는데, 일조량이 많고 그림자가 없으며 바람이 많은 곳이 효율이 좋다는 점에서 염전과 조건이 일치합니다.
염전은 해수 염도에 따라 저수지, 증발지, 결정지 등으로 나뉩니다. 염전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수중 태양광 발전 모듈은 염전 증발지 수심 5㎝ 지점에 설치가 되는데, 태양광 모듈이 수중에 있으면 냉각 효과로 인해 발전 효율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지상 태양광 발전은 모듈 위에 쌓인 먼지나 눈 등으로 발전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수중 태양광이 해수 산란으로 입는 광원 손실 정도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실험 결과 수중 태양광 발전은 지상보다 설치 각도 측면에서는 발전 효율이 5% 떨어지지만, 해수 냉각 효과로 인해 효율이 10% 상승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수중 태양광 발전 효율이 지상보다 5% 높았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싶은데 장점은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염전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면 발전 효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소금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을 한다는 것입니다. 모듈 설치로 인해 증발지 수심이 낮아지는 만큼 증발 시간이 줄어들면서 소금 생산 주기가 짧아질 뿐만 아니라, 태양광 모듈이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여 증발 작용이 이전보다 빨라져 자연스럽게 소금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소금을 만드는 염전과 전기를 만드는 태양열 모듈의 이색적인 만남은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도 크게 다르지 않겠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서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만나 서로가 서로를 유익하게 한다면, 그 일로 인해 우리 사는 세상이 얼마나 멋진 세상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