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사회

추억의 세레나데

추억의 세레나데

by 김민정 박사 2016.08.01

들여다보노라면 속생각 꽃처럼 붉네
해일처럼 넘쳐나던 청춘의 날들, 푸른 합창
산들도 진초록으로 거기 둘러앉았네

후미진 골짝에도 소리 내어 흐르던 물
맥짚어 오던 숨결 왁자한 초록빛 바다
원색의 고향 하늘이 거기 펼쳐 있었네

형광등 불빛 아래 촉수 높은 귀를 세우면
간간이 들려오는 솔바람, 사랑의 밀어
청춘을 휘몰아 가네 휘파람, 저 휘파람은!
- 졸시, 『추억의 세레나데」

지나고 뒤돌아보는 추억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추억의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지난 젊은 날들을 돌이켜보면 거기엔 무지개 같은 아름다운 꿈이 있고, 사랑이 있고 낭만이 있다. 대학 졸업 여행의 사진 한 장이 불러온 추억! 우리는 대학 4학년 때 계룡산 능선을 넘으며 곳곳에서 사진을 찍곤 했었다. 사진 속의 과 친구들은 싱그럽게 웃고 있었다. 싱그러움이 가득 넘쳐 힘줄처럼 푸르게 돋아나는 젊음, 그것은 푸르게 푸르게 넘치는 해일이었다. 그것은 하늘과 땅과 신록과 조화된 청춘의 합창이고, 교향곡이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활짝 웃는 푸른 웃음만이 존재하는 고향의 다정하고 편안한 하늘이었다. 꽃처럼 아름답던 날들, 어디선가 그때의 휘파람 소리가 싱그럽게 들려온다.
다시 생각해도 젊음이란 참 좋은 것이다. 무한의 가능성이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젊은 날에는 고민도 많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가치를 정해 삶을 설계해야 하고 직장도 가져야 하고, 결혼도 하여 가정을 꾸미며 자녀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선택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할 때가 또한 젊은 시절이다. 그 모든 것을 선택할 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어쩔까 하는 걱정이다. 신중한 판단은 중요하지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너무 생각만 하다가 결단을 못 내려 직장에 취업할 적령기를 넘기고, 결혼할 적령기를 넘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취하든 우리가 잃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항상 얻는 것이 있을 뿐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되면 어떠한 선택을 하여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에디슨이 전기를 발견하기 위해 2000번 이상의 시험을 하면서 그때마다 자기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다는 말을 남긴 것처럼, 우리도 그러한 긍정의 마인드를 갖는다면 인생을 즐겁게 성공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앞에 두 가지 길이 놓여 있을 때, 어느 길을 가든 그 길의 좋은 것들이 있다. 그것들을 생각하면 잃을 것은 없다. 새로운 방식으로 인생을 경험하고, 배우고, 성장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알고, 살면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아는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설령 조금 실패할 일이 있더라도 금방 그것을 극복할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마음의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가지고 잘 될 것이라는 긍정의 마음을 갖게 된다면 일은 늘 잘 풀릴 것이다.
자기 앞에 놓인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도, 빈곤하게 하는 것도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다. 긍정적인 마음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부정적인 마음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또한, 긍정적인 마음은 주변에까지 영향을 끼쳐 긍정적인 사람의 주변에는 늘 긍정적인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