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현장스케치

새해 첫 보름, 하나 된 열정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화합을 이루다

새해 첫 보름, 하나 된 열정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화합을 이루다

by 안양교차로 2018.03.09

<2018 안양시 정원대보름 달맞이 축제 & 패럴림픽대회 채화 행사>

한 차례 떠들썩했던 올림픽이 끝났지만 패럴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특히 2018 평창동계 패럴림픽대회를 기념한 성화 채화 행사 기념식을 진행하는 5개 지역 중에서도 안양시가 경기도 지역을 대표해 첫 번째 주자를 맡았다. 마침 새해 첫 보름까지 겹쳐 안양의 보름은 평등과 화합의 소원을 담아 더욱 밝게 빛났다.
지난 3월 2일, 만안교 및 충훈2교 부근 롤러스케이트장에서열린 2018 안양시 정원대보름 달맞이 축제 및 패럴림픽대회 채화행사에서는 시민 5,000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새해 첫 보름을 맞이했다.
“안양 대보름 축제는 안양문화원에서 매년 준비했던 행사였는데 이번 정월 대보름 달맞이 축제는 특별히 평창동계 패럴림픽대회 채화 행사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규모도 커지고, 공연도 다양한 팀이 참가할 수 있게 준비를 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는 박석교 근처에서 했었는데 올해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고려해 충효2교 롤러스케이트장으로 장소를 바꾸어 그 의미를 더욱 살렸습니다. 오늘 열리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포함해 앞으로 단오제, 전통문화한마당, 만안문화제, 안양시민속경영대회 등 안양문화원에서 여는 다양한 행사에 시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사 전반을 꼼꼼히 챙기고 살피던 안양문화원 차용석 과장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하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한국무용을 선보인 석수 2동 주민센터 한국무용팀의 김금례 님은 봉사자로 행사에 참여했다. “주민센터에서 취미생활로 한국무용을 배우고 있는데요. 오늘 안양시 보름맞이를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홍보부스를 마련해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전력에서는 부스를 마련해 복지서비스 제도를 홍보하고, 소정의 기념품을 나눠주었다. 한국전력 안양지사 고객지원부 이영진 차장은 기념품을 손에 가득 든 채 인터뷰에 응했다. “저희 한국전력안양지사에서는 지역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 지역 행사 중에 첫 행사라고 할 수 있는 대보름 행사에도 이렇게 참여했는데요. 주민여러분들께 우리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복지할인 서비스 제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행사는 장애인분들의 참여가 기대되는데요. 장애인 혜택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양만안서, 군포서, 의왕서, 과천서, 광주서, 안산서, 상록서 등 경기남부지방 경찰서에서도 이 행사에 참여해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안양만안 경찰서 박지혜 순경은 이날의 캠페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라는 타이틀로, 아동학대 방지 캠페인을 하고 있어요.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학대를 방관하지 말고,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고요. 나아가 아동학대 징후 체크리스트와 아동학대 의심 상황 발생 시 대화법 등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나 부모님들이 많이 오시는 행사라서 오늘 자체 제작한 아동학대 방지 배지와 가방에 걸 수 있는 고리, 팸플릿을 나눠드리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체험마당이 끝난 뒤에는 길놀이, 전통무용, 안양소리보존회 공연, 난타, 청소년댄스 등이 열려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놀거리를 선물했다. 저녁이 깊어지면서 쌀쌀해진 날씨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 공연이 끝나고 기념식에서는 정변규 안양문화원장의 기념사가 있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속에 성황리 개최된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화원에서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여 시민 여러분의 문화향유 기회를 증진시켜 나가겠습니다.”
사진제공:안양문화원
사진제공:안양문화원
사진제공:안양문화원
사진제공:안양문화원
뒤이어 이필운 안양시장은 축사에서 옆 사람과 ‘소원성취 하십시오’ 덕담을 주고받기를 권하기도 했다. “안양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맞이해 안양시민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큰 복 받으세요.”
본격적인 채화식이 시작되자 이필운 안양시장은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채화를 했고, 장애인 단체 대표들과 함께 달집 앞으로 이동해 점화봉으로 달집에 불을 붙였다. 올 한 해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작성한 소원지를 매단 달집은 안양시민들의 소원을 모두 이뤄주겠다는 듯 활활 불타오르며 기분 좋은 한 해를 예고했다.

취재 강나은 기자